아픈 아이 재우고 찾아온 육퇴 — 맥미니 앞에 앉은 23개월 아빠의 하루
38도 열에 낮잠 30분, 저녁 내내 칭얼대던 23개월 딸아이가 8시 전에 잠들었습니다. 덕분에 일찍 찾아온 육퇴, 맥미니 앞에 앉아 개발환경 세팅도 하고 블로그도 쓰는 이 시간이 너무 좋습니다.
오늘 하루
오늘은 아침부터 심상치 않았습니다.
23개월 딸아이가 열이 38도까지 올라갔어요. 해열제를 한 번 먹이고 상태를 지켜봤는데, 다행히 열은 좀 내려갔습니다. 그런데 오늘따라 낮잠을 무지하게 안 자더라고요. 겨우 30분 자고 일어났어요. 낮잠이 짧으면 저녁이 힘들어지는데, 역시나 저녁 내내 칭얼댔습니다.
콧물도 계속 나오고 기침도 하고. 내일은 병원에 데려가야 할 것 같아요.
그래도 8시 전에 잠들었다
저녁 내내 칭얼대던 아이가 8시도 되기 전에 스르르 잠들었습니다. 아픈 날은 체력이 더 빨리 떨어지는지, 평소보다 일찍 잠이 든 것 같아요.
덕분에 육퇴를 생각보다 훨씬 일찍 했습니다.
아이 숨소리를 확인하고, 조심스럽게 방문을 닫고, 맥미니 전원을 켰어요. 팬 소음 하나 없이 조용하게 켜지는 맥미니가 이럴 때 더 고맙게 느껴집니다. 혹시라도 소리에 아이가 깰까 봐 눈치 볼 필요가 없으니까요.
육퇴 후 한 것들
오늘 육퇴 후 시간은 꽤 알차게 썼어요.
개발환경 세팅을 마저 했고, 블로그 글도 몇 개 작성했습니다. 이것저것 코드도 수정하고, 글 아이디어도 정리했어요. 사실 오늘 하루 종일 아이 컨디션 때문에 신경이 곤두서 있었는데, 맥미니 앞에 앉으니까 그게 다 풀리는 느낌이었어요.
이게 육퇴의 묘미인 것 같아요. 하루 종일 아빠로 살다가, 이 시간만큼은 내가 하고 싶은 걸 하는 사람이 되는 것.
육아 중 블로그를 하는 이유
23개월 아이를 키우면서 블로그를 운영하는 게 쉽지는 않아요. 평일엔 시간이 없고, 주말엔 온종일 아이와 함께해야 하니까요.
그래도 계속하는 이유가 있어요. 이 시간이 저한테는 숨구멍 같은 거거든요. 아이가 잠든 후 맥미니 앞에 앉아 뭔가를 만들고, 기록하고, 조금씩 성장하는 느낌 — 그게 내일 또 육아를 버틸 수 있는 힘이 됩니다.
오늘처럼 아이가 아픈 날은 더 그래요. 하루 종일 아이 걱정으로 가득 찼다가, 육퇴 후 이 시간에 비로소 제 자신으로 돌아오는 느낌이요.
마치며
내일은 병원에 데려가야 해서 아마 바쁜 하루가 될 것 같아요. 그래도 오늘 이 시간 덕분에 충전이 됐습니다.
아픈 아이를 재우고 찾아온 육퇴, 조용한 맥미니 앞에서 보내는 이 밤이 — 오늘 하루 중 가장 좋은 시간이었어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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